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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사고 청문 내일까지…'깜깜이 논란' 여전

사회

연합뉴스TV 서울 자사고 청문 내일까지…'깜깜이 논란' 여전
  • 송고시간 2019-07-24 03:09:31
서울 자사고 청문 내일까지…'깜깜이 논란' 여전

[앵커]



서울시 교육청의 자율형 사립고 재지정 평가 청문이 내일까지 진행됩니다.

학부모들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교육청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깜깜이 평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신새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3일 자사고 재지정 평가 청문을 치른 학교는 숭문과 신일, 이대부고, 3곳 입니다.

첫날과 마찬가지로 학교와 법인 관계자들이 주재자 앞에서 평가지표의 문제점을 소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학부모들은 어김없이 교육청 앞을 찾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현장음> "숭문고! 지켜줘! 학교는! 학생 것!"



청문을 진행 중인 서울 자사고와 학부모 측은 청문 내용을 공개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청문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오세목 / 자사고공동체연합회장> "학교들의 입장을 충분히 소명하려고 준비를 많이 했는데, 그냥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굉장히 회의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서 진행된 경기와 전북, 부산 지역의 청문 역시 일부 학부모 공개만 이뤄진 상황.

교육계는 찬반 논란이 거센 만큼, 청문 절차도 평가위원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송기창 / 숙명여대 교육학과 교수> "그 학교 다니는 학생과 학부모가 더 이해관계자잖아요. 학생이나 학부모 입장에서 보면 평가과정이 궁금할 거 아니겠어요.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했다고 하는데 공개 못 할 이유가 없잖아요."

또 형식적인 절차로서의 청문을 넘어 양측의 주장을 충분히 듣고, 공정성을 따지는 청문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에도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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