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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원산에서 동해로 발사체 2발 발사…430km 비행

정치

연합뉴스TV 北, 원산에서 동해로 발사체 2발 발사…430km 비행
  • 송고시간 2019-07-25 17:13:40
北, 원산에서 동해로 발사체 2발 발사…430km 비행

[앵커]

북한이 오늘 새벽 원산 일대에서 미상의 발사체 2발을 발사했습니다.

동해로 발사된 이 발사체들은 430km를 비행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국방부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북한이 오늘 새벽 2발의 발사체를 동해를 향해 발사했습니다.

오늘 오전 5시 34분 1번째 발사체를 발사한 뒤, 23분 뒤인 5시 57분 2번째 발사체를 또다시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발사체들은 약 430km를 비행했습니다.

비행거리로 보면 지난 5월 발사한 북한판 이스칸데르급 단거리 미사일과 비슷합니다.

북한은 5월 9일 오후 4시 29분과 4시 49분에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첫발은 420여km를, 두 번째는 270여km를 비행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북한이 오늘 발사한 2발도 5월 9일 발사한 첫 번째 단거리 미사일과 유사한 비행 패턴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발사체 비행궤적은 군의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 그린파인 등에 즉각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발사체의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이라며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 발사체 발사의 의미도 짚어주시죠.

[기자]

네, 북한이 발사체로 도발한 건 지난 5월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78일만입니다.

북한은 최근 강도를 높이며 도발을 이어오고 있는데요.

엊그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74일만의 공개 군사행보로 신규 건조 잠수함을 시찰하기도 했습니다.

앞서서는 다음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19-2 동맹 연습의 중단을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는데요.

이번 발사체 발사도 이런 흐름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회동에서 북미 정상이 약속한 실무 협상 기한에 즈음해 압박의 강도를 점처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당시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주 내에 실무협상을 개최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대화 재개를 앞두고 미국을 겨냥해 개선된 비핵화 협상안을 가져오라는 압박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그러면서도 대화의 판 자체를 깨지 않기 위해 도발의 수위만큼은 조절하는 모습인데요.

레드라인으로 여겨지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대신 사거리가 짧은 발사체를 지상에서 발사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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