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앵커]
일본이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로 시작된 일제 불매운동이 한 달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불매 제품도 학용품, 화장품 등 다양해졌고 참여자들도 늘었는데, 그 영향도 나타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가지런히 진열된 형형색색의 필기구들을 청소년들이 둘러보고 있습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일제 필기구 대체제로 부각된 이 국내 브랜드 매출은 1주일 전보다 무려 6배로 늘었습니다.
<이채령 / 고등학생> "웬만해서는 대체적으로 일제를 안 쓰고 부족해도 새로 안 사거나 아니면 대체품 찾아서 많이 구매하려고 노력하고…"
같은 기간 한 문구 제품 전문점 기준으로 일제 펜류 매출은 10% 줄었습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한 달째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소비자들의 '일제 외면' 성과가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한 인터넷 쇼핑몰에 따르면 이달에 일본산 헤어스타일링 제품의 검색 횟수가 지난 달보다 절반 넘게 줄었습니다.
이처럼 일본 제품 검색어 감소폭은 화장품, 의약품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도 40%를 넘었습니다.
불매운동이 확산하면서 불매 목록에 오른 브랜드뿐 아니라, 일제로 오해를 받는 토종 브랜드들까지 20%에서 30% 넘게 줄었습니다.
한 홈페이지는 브랜드 소유 기업, 원산지, 유통경로 등을 더 세분화해놓는 등 불매운동이 정교화해지는 움직임도 눈에 띕니다.
전문가들은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단발성 움직임에 그치지 않고 부당한 경제 보복에 대한 정교한 반발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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