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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시장 온도차…분양가 상한제 언제?

경제

연합뉴스TV 서울 주택시장 온도차…분양가 상한제 언제?
  • 송고시간 2019-07-30 16:46:40
서울 주택시장 온도차…분양가 상한제 언제?

[앵커]

정부가 민간택지에 짓는 아파트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추진하면서 서울 주택시장에 온도차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재건축 시장은 매매가 줄어든 대신 신축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커졌는데요.

하지만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 시행 시기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입주한 지 4년째인 서울 옥수동의 아파트.

최근 일주일 사이 중소형 평형에서 10건 이상 매매됐는데, 전용면적 84㎡의 경우 14억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찍었습니다.

마포구 아현동의 또 다른 아파트 역시 전용면적 84㎡는 최근 14억5,000만원, 59㎡는 11억5,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아파트의 조합원 분양권도 관심이 커지면서 일부 강남 아파트 단지의 전용면적 84㎡가 20억원 중반대까지 오른 가격에 거래됐습니다.

<김은진 / 부동산114 리서치팀장> "상한제가 도입되면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차질을 빚으며 주택 공급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신축 아파트로 매수세가 옮겨 붙는 현상이…"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청약통장 가입자가 1년 전과 비교해 전국적으로 130만명, 서울의 경우 29만명 늘었습니다.

현재 투기과열지구를 포함한 청약조정지역에서는 청약통장 가입 후 2년, 그 외 지역은 1년이 지나야 1순위 자격이 주어집니다.

가입한 지 오래될수록 가점이 높아지는데, 최근 전세를 연장하는 수요가 증가한 것도 이런 이유입니다.

서울 집값 상승을 주도했던 재건축 단지 거래가 뜸해진 것도 분양가 상한제 영향입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저금리 부동자금이 재건축시장을 중심으로 단기 급등을 만들어냈지만 집값 불안의 진원지인 강남 조이기 같은 추가 대책을 앞두면서 거래량이 감소하고…"

정부는 최근 서울 집값 상승 요인을 여름철 이사 수요로 보고 있습니다.

하반기 경기 전망이 어둡기 때문에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서두르지 않고 부동산시장 동향을 좀 더 보고 결정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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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