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방어태세 문제없다더니…軍, 방사포 오인 탐지 논란

정치

연합뉴스TV 방어태세 문제없다더니…軍, 방사포 오인 탐지 논란
  • 송고시간 2019-08-02 04:08:34
방어태세 문제없다더니…軍, 방사포 오인 탐지 논란

[앵커]

북한은 신형 방사포를 쐈다고 주장하는데, 우리 군은 여전히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는 입장입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대로라면 우리 군이 오인 탐지했을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발표와 우리 군의 분석은 엇갈렸습니다.

북한은 방사포, 즉 다연장 로켓을 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김정은 동지께서 신형 대구경 조종 방사포의 시험 사격을 지도하셨습니다."

북한은 신형 방사포 시험 사격을 보도한 후 오후에 사진도 공개했습니다.

제원을 가리려 흐릿하게 처리했지만, 발사대의 외형은 주장했던 것처럼 전형적인 방사포에 가깝다는 평가입니다.

우리 군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는 기존의 분석을 유지했습니다.

<김준락 /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현재까지 한미 정보당국은 새로운 형태의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과 유사한 비행 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군은 "북한이 공개한 사진은 추가적으로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북한이 공개한 사진의 모양이나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재래식 무기체계에(대한 보도)는 (그동안)사실관계 왜곡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방사포임이 분명해보이고 우리 군의 발표가 조금 성급했던 것으로…"

당초 군은 북한의 발사 직후 여러 가능성을 열어뒀지만.

<정경두 / 국방부 장관> "지난번(지난달 25일)과 같은 단거리 탄도 미사일일 수도 있고, 방사포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정밀 분석 결과 "방사포일 가능성은 없다"며 말을 뒤집었는데, 탐지에도 실패하고, 분석과 발표 역시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