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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위에 있는 한국당?…세 번째 소환도 거부

사회

연합뉴스TV 법 위에 있는 한국당?…세 번째 소환도 거부
  • 송고시간 2019-08-03 07:37:16
법 위에 있는 한국당?…세 번째 소환도 거부

[앵커]



국회 패스트트랙 고소·고발 사건으로 세 번이나 소환을 통보받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끝내 조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설지 관심이 쏠립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채이배 의원 감금 혐의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엄용수·여상규· 이양수·정갑윤 의원 등 4명이 끝내 경찰의 세 번째 소환에도 불응했습니다.

경찰은 당초 오늘(2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네 의원을 조사할 계획이었지만, 출석자는 없었습니다.

경찰이 지난 6월 말 네 의원에게 첫 출석을 통보한 이후 지금까지 소환에 불응해 수사가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조사를 받은 다른 의원들에게 '경찰 견학하는 출석놀이'를 한다고 비난하고 있는 상황.

정의당 이정미 의원은 의원 중 15번째로 조사에 응하며 한국당에 "견학이라도 오라"고 맞받아쳤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의원> "자유한국당의 국회폭력 피해자인 제가 조사를 받는 상황. 견학 좀 오시라고 하세요, 자유한국당."

소환에 세 번 불응하면 강제수사에 나서기도 하지만 '불체포 특권'을 가진 의원들을 상대로 쉽지 않아 경찰도 난감해하는 모습입니다.

경찰이 유독 한국당 수사에 소극적인 것 아니냔 의심의 눈초리도 있습니다.

5·18 명예훼손 사건에서 고소를 당한 한국당 의원들에게 출석요구 없이 서면조사만 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원칙대로 수사하겠다고 수차례 공언한 경찰,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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