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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누리처럼 돌아오길"…영국 소녀 실종 일주일째

세계

연합뉴스TV "조은누리처럼 돌아오길"…영국 소녀 실종 일주일째
  • 송고시간 2019-08-11 02:50:32
"조은누리처럼 돌아오길"…영국 소녀 실종 일주일째

[앵커]

말레이시아 열대우림 리조트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던 영국 소녀가 실종된 지 일주일째입니다.

이 소녀는 발달장애가 있어 혼자 돌아다닌 적이 없다고 하는데요.

군·경찰과 구조대원, 원주민 수백 명이 밀림을 뒤지고 있습니다.

성혜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말레이시아 군인들이 '노라'를 외치며 밀림을 뒤집니다.

발달장애가 있는 노라는 열대우림 리조트에 가족여행을 왔다 실종됐습니다.



노라는 투숙 첫날 밤에 사라졌습니다.

부모가 아침에 일어나 깨우러 가보니 아이가 사라진 겁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300명 가까이 투입해 노라를 찾고 있습니다.

헬리콥터와 드론을 띄우고, 탐지견도 투입했습니다.

특히, 노라 엄마의 목소리를 녹음해 밀림 곳곳에서 틀고 있습니다.

<노라 엄마 목소리 녹음> "노라야 엄마가 여기있어. 노라 아가야, 노라 아가야, 엄마 여기 있어."

애가 타는 경찰은 이슬람사원에서 단체로 특별 기도도 드렸습니다.

<현지 경찰서 관계자> "금요일 기도를 마친 뒤 알라께 실종 소녀 노라 앤 퀴린을 찾도록 도와달라고 특별 기도를 드렸습니다."

수색 당국은 아직 노라의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노라가 열려있던 창문으로 나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노라가 혼자 돌아다닌 적이 없고 균형을 잡는데도 어려움이 있다는 가족들 말에 따라 납치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의 조은누리양이 열흘 만에 돌아온 것처럼 기적이 일어나길, 노라의 가족은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연합뉴스 성혜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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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