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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일본인 "한일관계 빨리 풀렸으면 좋겠어요"

사회

연합뉴스TV 한국 찾은 일본인 "한일관계 빨리 풀렸으면 좋겠어요"
  • 송고시간 2019-08-11 03:22:01
한국 찾은 일본인 "한일관계 빨리 풀렸으면 좋겠어요"

[뉴스리뷰]

[앵커]



최근 우리 항공업계가 일본으로 가는 노선을 줄이는 분위기입니다.

자발적인 불매 운동 때문인데, 한국을 찾는 일본인들 사이에서, 한일 관계가 빨리 나아지길 바란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의 한 소도시 사가현으로 가는 항공권 발권 카운터 앞에 여행객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은 국내에서 사가현을 비롯한 일본 소도시를 직항으로 갈 수 있는 유일한 곳.

하지만, 일본 불매운동으로 189석인 비행기는 55석만 채웠습니다.



항공사들이 다음 달부터 일본 소도시로 가는 노선을 줄이거나 폐지하면, 아예 인천공항을 통해 오가는 것조차 어려워집니다.

<미카즈키 미하루 / 일본인 한국 관광객> "노선이 줄게 되면 한국에 오는데 돈이 많이 들게 되고요. 한국 화장품, 굿즈를 사용하지 못하게 돼 아쉬울 것 같아요."

<이노우에 미우 / 일본인 한국 관광객> "불편하게 한국에 오는 게 싫습니다. 한일관계가 빠르게 개선됐으면 합니다."

인천공항을 통해 지난달 일본으로 간 여행객은 56만 3,000여명.

이 중 약 20%인 11만 2,600명이 일본인이었습니다.

노선 축소로 한국인 관광객이 줄면, 일본 현지 소도시 관광산업도 위축되지만, 한국을 오가는 일본인의 불편함도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허희영 /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성수기가 끝나면 노선이 축소될 걸로 보이는데, 이럴 경우에 일본의 관광업계에도 많은 피해가 예상이 되죠."

아베 정권의 경제보복이 지속될수록 자국민과 일본 관광업계에서 피해를 호소하는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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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