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한·일 물러서지 않을 것"…미 국무부 "신중해야"

세계

연합뉴스TV "한·일 물러서지 않을 것"…미 국무부 "신중해야"
  • 송고시간 2019-08-13 19:03:31
"한·일 물러서지 않을 것"…미 국무부 "신중해야"

[앵커]

우리 정부가 일본을 수출절차 우대국 명단,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기로 한데 대해 미국 언론들은 "이번 사태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한일 양국에 "창의적 해법과 신중한 접근"을 거듭 주문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타임스는 우리 정부가 '화이트 리스트'에서 일본을 제외한 데 대해 "양국 모두 곧바로 물러서지는 않을 것이란 새로운 증거"라고 평가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12일 서울발 기사에서 "일본이 한국을 상대로 비슷한 조치를 했을 때부터 예상돼 왔다"며 이같이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일 양국을 향해 '화해'를 직접 촉구했지만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것(한일 갈등)은 우리를 매우 곤란한 입장에 놓이게 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오랫동안 다퉈왔습니다. 그것은 우리를 매우 나쁜 입장에 놓이게 하기 때문에 그들은 잘 지내야 합니다."

CNN 방송은 "한국이 이미 대형 IT기업들의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하고 있는 일본과의 분쟁을 고조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한일 양국에 '창의적 해법'과 '신중함'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국무부 당국자는 "한국과 일본의 양자 관계가 악화하면 각각 대가를 치르게 된다"며 "경제적, 안보적 측면을 훼손하지 않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 사안에 관여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두 동맹간 대화를 촉진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과거 미국은 한일간 분쟁이 고조되지 않도록 막후에서 개입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꺼린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