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바람이 훅 불 때면 오히려 짜증 지수만 높아졌던 게 불과 엊그제인데요.
어느새 해가 지면 조금씩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습니다.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입니다.
낮과 밤 가릴 것 없이 더운 한여름 더위도 고비를 넘긴 모습입니다.
창문 사이로 들어오는 밤공기가 어느새 불쾌감을 식혀주고 있는데요.
오늘(16일)도 열대야가 쉬어가는 곳이 많아서 숙면을 취하는데도 한결 도움이 되겠습니다.
그동안 얼마나 더웠으면 30도 안팎의 날씨에 좀 시원해진 것 같다고도 하시네요.
서울은 오늘(16일) 29.5도까지 오르는 데 그치면서 더위가 확실히 덜하긴 했는데요.
반면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는 남부 곳곳과 동해안에는 다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상대적으로 덥겠습니다.
주말인 내일(17일)은 곳곳에 비 소식이 들어있습니다.
새벽부터 낮 사이에는 중부지방에, 호남과 영남내륙은 오후에 곳에 따라 비가 내릴 텐데요.
비가 내리는 시간 자체가 길진 않겠지만, 대기 불안정이 심해서 곳에 따라 돌풍과 벼락을 동반해 시간당 20mm의 세찬 비가 쏟아질 수 있겠습니다.
일요일에는 전국에 대체로 맑은 하늘이 펼쳐지겠고요.
서울의 낮 기온 30도로 35도를 웃돌았던 지난 휴일보다 활동하기 한결 수월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톡톡이었습니다.
(김하윤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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