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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첫 마을…강릉 '안반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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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하늘 아래 첫 마을…강릉 '안반데기'
  • 송고시간 2019-08-18 20:50:01
하늘 아래 첫 마을…강릉 '안반데기'

[생생네트워크]

[앵커]



강원도 강릉시에는 구름보다 더 높은 해발 1,100m에 위치한 마을이 있습니다.



시원한 바람은 물론이고 푸른 하늘과 초록색 배추밭이 장관을 연출한다고 하는데요.



이상현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흰 구름 사이로 초록빛 가득한 안반데기 마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대형 풍력발전기와 푸른 하늘이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높은 곳에서 구름을 내려다보고 있으면 마치 신선이 된 듯한 느낌마저 듭니다.

<장용자 / 인천광역시 연수구> "하늘하고 지상에서 최고로 맞닿은 곳이 여기라고 생각을 하고 제일 가까운 곳이 여기구나. 여기가 천국이구나."

하늘 아래 첫 마을이라고도 불리는 강릉 안반데기입니다.

땅 모양이 떡을 칠 때 받치는 나무판인 안반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붙여졌습니다.

해발 1,100m 고지대로 시원한 바람이 쉴 새 없이 불고 열대야도 없어 피서지로 안성맞춤입니다.

높은 언덕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고 있으면 이마에 맺힌 땀도 금세 날아갑니다.

이곳의 한여름 낮 최고 기온은 동해안 평지보다 6~7도 정도 낮습니다.

한국의 알프스라는 별명처럼 축구장 300개 면적에 달하는 밭은 초록색 배추로 가득 찼습니다.

우리나라 고랭지 배추 생산량의 30%를 차지할 정도로 많습니다.

푸른 하늘과 배추밭이 만들어내는 풍경은 절로 카메라를 꺼내들게 만듭니다.

최근에는 은하수 명소로 입소문을 타면서 주말이면 야간 관광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권오길 / 강릉시 왕산면 부면장> "여름에는 고랭지 채소밭하고 겨울에는 설경, 가을에는 단풍과 잘 어우러져 있는 안반데기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안반데기는 추석을 전후로 배추를 수확하기 때문에 이달 말까지만 초록빛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idealtyp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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