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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막살인 피의자 영장심사…"피해자가 먼저 시비"

사회

연합뉴스TV 토막살인 피의자 영장심사…"피해자가 먼저 시비"
  • 송고시간 2019-08-19 03:21:29
토막살인 피의자 영장심사…"피해자가 먼저 시비"

[뉴스리뷰]

[앵커]



손님을 둔기로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는 30대 피의자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오늘 밤 늦게 결정됩니다.

영장심사에 출석한 피의자 A 씨는 피해자에게 막말을 쏟아내며 "피해자가 먼저 시비를 걸고 때려 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모텔에서 투숙객을 살해하고 시신을 한강에 버린 혐의를 받는 30대 종업원 A 씨.

A 씨는 "피해자가 숙박비를 안 주려고 하고 기분을 상하게 해서 홧김에 범행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A 씨 / 토막살인 피의자> "먼저 저한테 시비를 걸었습니다. 주먹으로 먼저 저를 쳤고 시종일관 반말로 계속 시비를 걸었습니다."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 A 씨 / 토막살인 피의자> "(피해자에게 미안한 마음 없으세요?)…"

영장심사를 마치고 나온 A 씨는 피해자에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라며 막말을 쏟아내,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A 씨는 지난 8일 서울 구로구의 모텔에서 피해자를 둔기로 살해한 뒤 시신을 방에 방치하다가 훼손한 뒤 한강에 버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A 씨는 피해자의 몸통 부위가 한강에서 처음 발견된지 닷새만인 지난 17일 새벽 서울 종로경찰서에 자수했습니다.

모텔에서 범행 도구를 확보한 경찰은 CCTV를 조사해 범행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하기에 수법이 잔혹해 범행 동기를 구체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잇따라 발견된 시신 부위의 유전자 일치 여부를 조사하고, A 씨가 버렸다고 주장한 피해자의 물품을 찾고 있습니다.

피의자 A 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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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