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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무력개입 우려속 대규모 집회…홍콩 사태 분수령

세계

연합뉴스TV 中 무력개입 우려속 대규모 집회…홍콩 사태 분수령
  • 송고시간 2019-08-19 16:12:25
中 무력개입 우려속 대규모 집회…홍콩 사태 분수령

[앵커]

홍콩 도심에서 범죄인 인도 법안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중국이 무력 개입 할거라는 우려가 제기된 상황에서 홍콩 사태가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조한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굵은 빗줄기에 아랑곳 없이 검은색 옷을 입고 우산을 든 시민들이 홍콩 빅토리아공원에 속속 모여듭니다.

대규모 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은 저마다 준비해온 현수막을 펼치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들은 범죄인 인도법 이른바 '송환법' 철폐와 캐리람 행정장관의 사퇴, 시위대를 폭동으로 규정한 것에 대한 사과 등 모두 다섯 가지 요구사항을 수용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곳 집회 현장 인근에서 만난 시민들은 저희 취재진들에게 응원을 부탁하는 한편 홍콩 시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주최 측은 집회를 마친 뒤 거리 행진을 펼 계획이었지만, 경찰은 폭력 시위가 우려된다며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최근 강경 진압에 따른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시위대와의 충돌은 최대한 피할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보니 렁 / 민간인권전선 부의장> "우리는 진실로 청년들이 편안한 하루를 보내길 바랍니다. 그래서 오늘 평화를 강조합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자연스럽게 공원을 나와 거리로 이동했는데, 주최측은 이를 두고 '유수식 집회' 다시말해 흐르는 물처럼 집회가 무리 없이 진행되도록 한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거리 행진은 밤늦게까지 진행됐는데, 애초에 우려됐던 홍콩 경찰과의 큰 충돌이나, 중국 측의 개입은 없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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