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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한일관계, 김대중-오부치 선언 되새겨야"

정치

연합뉴스TV 정치권 "한일관계, 김대중-오부치 선언 되새겨야"
  • 송고시간 2019-08-19 16:22:29
정치권 "한일관계, 김대중-오부치 선언 되새겨야"

[앵커]

어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 추도식이 거행됐습니다.

한일 갈등 국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은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되새겼고, 여야 5당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으로 한일 관계의 새 지평을 연 김대중 전 대통령.

정치권은 서거 10주기를 맞아 김 전 대통령의 치적을 기리며, 국교 정상화 이래 최악의 위기를 맞은 한일 관계의 해법으로 당시 선언을 떠올렸습니다.

<문희상 / 국회의장> "1998년 '김대중-오부치 선언'을 통해서 양국 관계의 해법과 미래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한일 양국의 과거, 현재, 미래를 꿰뚫은 놀라운 통찰력과 혜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여야 5당도 한 목소리로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에 방점을 뒀던 이 선언을 언급하며 'DJ 정신' 계승을 강조했습니다.

<이재정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일본의 통절한 반성과 사죄, 전쟁을 금지한 평화헌법 준수 그리고 한반도 평화정책 지지를 전제로 김대중-오부치 공동 선언을 이끌어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21세기 한일 공동 파트너십을 구축하셨습니다. 한일 양국이 과거를 직시하되 미래지향적 관계를 만들자는 선언, 즉 김대중-오부치 선언입니다."

다만 민주당은 일본이 과거의 선언을 뒤집고 비이성적 경제 침략을 자행했다고 비판했고, 한국당은 정부의 외교력을 우회적으로 지적하며 외교적 해결의 중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이 한일 관계의 근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이 한일 미래의 큰 길을 열었다고 평가했고,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성과를 바탕으로 신한일관계를 만들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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