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또 폐기물 처리시설?"…잇단 허가에 주민들 반발

지역

연합뉴스TV "또 폐기물 처리시설?"…잇단 허가에 주민들 반발
  • 송고시간 2019-08-20 04:23:25
"또 폐기물 처리시설?"…잇단 허가에 주민들 반발

[앵커]

경기 화성시가 특정지역에 폐기물 처리시설을 잇달아 허가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기존에 허가된 업체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환경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새까만 연기가 구름처럼 피어오르고 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에워쌉니다.

또 다른 화재.

이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발생한 불은 일주일이 넘도록 꺼지지 않고 있습니다.

모두 경기도 화성의 같은 마을 폐기물 처리시설에서 발생했습니다.

화성에서도 오지인 우정읍과 장안면에는 이 같은 폐기물 처리시설이 여러 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폐기물을 하루 750t씩 처리할 매립장이 또다시 마을에 들어설 것이란 소식이 알려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윤광렬 / 경기 화성시 장안면> "폐기물 매립장이 왔을 경우 악취와 분진과 미세먼지로 인해서 호흡기 등 여러 가지 질환이 예상되기 때문에 주민들은 반대를…"

환경단체 역시 람사르 습지 지정이 추진되고 있는 하류 화성호가 오염되고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의 서식지가 파괴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특히 인근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 노조는 진동과 소음 등으로 자동차 연구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은 물론 1만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악취피해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승재 /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노조 조직부장> "매립장 조성 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으로 인해서 신차 출시에 필요한 연구개발 인증시험이 다소 장기화 될 우려가 있고 방해가 될 소지가…"

이미 사업 적정성 통보를 내준 화성시는 조만간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