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인비행기 드론은 산업용, 군사용으로도 쓰이지만 이젠 취미로 즐기는 분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 제품을 비교해봤더니 비행시간은 5배, 배터리 충전 시간은 10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구입 전 성능을 꼼꼼히 비교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강 변이나 피서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드론.
단순 비행부터 사진, 영상 촬영까지 다양하게 활용되는데 제품마다 품질과 성능 차이가 심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잘 팔리는 100만원 이하 취미용 드론 13종류의 성능을 분석해보니,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비행시간은 70만원대 고가 제품이 25분이 넘는 반면, 2만원도 안 되는 저가형은 5분밖에 날지 못했습니다.
너무 싼 것은 비행시간이 짧아 문제였지만 비싸다고 그만큼 더 긴 것도 아니었습니다.
80만원대로 비교 대상 중 가장 비쌌던 드론의 비행시간은 20분이 채 안 됐던 것입니다.
한 차례 더 비행을 위해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하는 시간도 차이가 컸습니다.
27분 만에 충전이 끝나는 제품도 있지만 가장 긴 제품은 4시간 40분 가까이를 콘센트에 꽂아 놔야 해 10배 넘게 차이가 났습니다.
하지만 충전에 가장 긴 시간이 걸린 제품은 5시간 가까이 충전해도 비행시간은 고작 10분이었습니다.
<서정남 / 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기계금속팀장> "비행 성능과 주요 보유 기능에 따라 실내용과 실외용으로 구분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소비자원은 정지 비행 능력이나 카메라 성능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라며 구입 목적에 맞는 비교 구매가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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