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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국 신상털기 말라"…野 "자진사퇴해야"

정치

연합뉴스TV 與 "조국 신상털기 말라"…野 "자진사퇴해야"
  • 송고시간 2019-08-20 20:22:35
與 "조국 신상털기 말라"…野 "자진사퇴해야"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여야간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신상털기식 의혹 제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한국당은 조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최덕재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연일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들이 제기되는 가운데, 오늘도 여야는 강하게 맞붙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제기되는 의혹들에 대해 "청문회는 가족 신상털기 자리가 아니라 비전에 대한 검증을 하는 자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청문회는 합법적 인권침해의 장이 아니"라고 경고하며 "더 이상 소설로 신상 털기에 열을 올리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한국당이 여러 의혹들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며 청문회 일정을 미루고 있다"며 "의혹이 있다면 청문회를 열고 직접 후보자의 말을 들으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남에게는 가혹한 잣대를 들이밀면서 본인에겐 관대한 이중성을 보였다"며 "사퇴는 물론이고 스스로 검찰청을 찾아가야 할 지경"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를 향해 "부동산 펀드 교육을 비판하면서 자신은 사모펀드 투자를 하고, 시민의 마음을 후벼파는 것이라고 했던 위장전입을 이미 11년 전 하는 등 '나는 되지만 남은 안된다'는 특권의식에 젖어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외에도 딸의 장학금 논란 등을 언급하면서 "본인이 물러나는게 맞고, 대통령도 결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야권에서는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을 주제로 하는 토론회가 잇따라 열렸는데요.

어떤 내용들이 나왔나요?

[기자]

총선 전에 보수가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당 중진인 김무성 의원이 "총선에서 우파 통합 후보를 내야 한다"면서 불씨를 당겼습니다.

김 의원은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보수 우파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려면 각 지역에서 통합 후보를 뽑고 그 후보가 험지에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 유승민 의원과 함께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언급하며 "유승민·안철수 의원과도 대화가 돼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 "양지로 평가되는 곳에서 4선을 한 중진들은 차기 총선에서 험지에 출마해야 하다"며 "가장 중요한 수도권에 나서 선당후사의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총선을 대비한 공천에서 대폭 물갈이가 필요하다"며 "당선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인물들이 필요하다"고 김 의원의 주장을 뒷받침했습니다.

이밖에 오늘 오후에 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김병준 전 대표,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보수 잠룡들이 집결해 토론회를 여는 등 총선을 앞두고 보수 세력간 만남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이른바 손학규 선언을 발표했다는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손학규 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중심에 서는 빅텐트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제3의 길을 위한 새 판 짜기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자신의 거취에 대해선 "자리에 욕심은 없지만 다당제를 바탕으로 독일식 연합정치 제도를 만들고 싶다"면서 비당권파의 퇴진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또 당 내 화합을 강조하며 안철수·유승민 전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손 대표는 "다른 당으로 간다는 생각은 이제 하지 말자"면서 "손학규와 안철수, 유승민이 함께 화합해 앞장서면 다음 총선은 우리의 승리가 될 것이 확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평화당을 탈당한 의원들로 구성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도 창당준비기획단을 발족하기로 하는 등 3지대 신당 창당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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