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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북지원 강화…"중국 쌀 80만 톤 받는다"

세계

연합뉴스TV 中, 대북지원 강화…"중국 쌀 80만 톤 받는다"
  • 송고시간 2019-08-20 18:10:45
中, 대북지원 강화…"중국 쌀 80만 톤 받는다"

[앵커]

한국 쌀은 받지 않겠다던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쌀 80만 톤을 지원받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중국이 북한에 쌀 80만 톤을 조만간 배편 등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김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난 6월 방북을 계기로 식량 보내기와 관광객 송출을 통해 북한에 대한 물밑 지원에 나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중국이 시 주석의 6월 방북 후 대북 식량 지원을 결정했다며 쌀 80만 톤을 조만간 배편 등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중국 정부는 이번 지원 내용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에 옥수수를 포함하면 중국의 전체 대북 식량지원 규모는 100만 톤 전후가 될 것으로 아사히는 예상했습니다.

아사히는 북한이 중국의 후원을 지렛대로 삼아 한국과는 더 거리를 두면서 미국과의 비핵화 협의를 유리하게 끌고 가려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중국 입장에서는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키우면서 미국을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진단했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식량 생산량이 1년 전에 비해 12% 줄어 1천만명 이상이 굶주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난 6월 세계식량계획을 통해 5만 톤가량의 쌀을 지원하려 했지만, 북한은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 거부했습니다.

한편 아사히는 중국의 대북 지원이 유엔 제재에 걸리지 않는 관광 분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김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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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