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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비고 비싸"…극성수기 휴가 대신 '늦캉스'

사회

연합뉴스TV "붐비고 비싸"…극성수기 휴가 대신 '늦캉스'
  • 송고시간 2019-08-25 10:54:24
"붐비고 비싸"…극성수기 휴가 대신 '늦캉스'

[앵커]

여행객들이 몰리는 7월 말과 8월 초 극성수기를 피해서 늦은 여름휴가를 보내는 이른바 '늦캉스'가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바가지 요금을 걱정하지 않으면서, 여유 있는 휴가를 즐기자는 겁니다.

이동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안영채 / 서울 노원구> "관광객들이 많다 보니까 오히려 쉬러 갔는데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정채영 / 경기 고양시> "휴가철에 맞춰 가는 게 더 (비용이) 아깝지 않나 생각해서 늦게 가려고…"

최근 7월 말에서 8월 초를 이르는 이른바 '7말 8초' 극성수기 여행객이 줄고 있습니다.

한 조사기관이 일반인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올해 '7말 8초' 여행을 계획한 응답자는 전체의 27% 정도, 재작년 36% 정도에서 10%포인트가량 감소한 겁니다.



통상적인 휴가철이 분산되는 건데, 특히 올해는 5년 만에 이른 추석 연휴가 겹치면서 '늦캉스' 여행객이 늘고 있습니다.



한 호텔은 다음달 둘째 주 예약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 늘었습니다.



다른 여행상품 판매 사이트에서는 휴양지로 꼽히는 동남아 국가 예약률이 작년에 비해 여행지에 따라 최소 2.5배에서 최대 3.5배 늘었습니다.



휴가 기간 분산은 과거에 비해 휴가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문화의 확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남조 /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 "제도적으로 휴가 기간이 자율에 맡겨서 갈 수 있도록 완화시켜놨어요. 자기 스케줄대로 여행 가는 그런 시대로 접어들었거든요."

전문가들은 소비활동에서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 패턴이 확산하는 것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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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