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 현지 날짜로 다음 주 월요일에 만날 예정입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방미 둘째 날인 23일에 만납니다.
아홉 번째 한미정상회담입니다.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 방안을 협의할 거라 밝혔습니다.
한미동맹을 더욱 공고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과 역내 현안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두 정상은 가시선상에 들어온 북미 실무협상 전, 관련 내용을 공유할 걸로 보입니다.
다음 비핵화 협상을 성공시키기 위한 사전 조율 작업을 거칠 거란 전망입니다.
이번 회담이 북미정상회담의 교두보로 이어질지가 가장 큰 관심입니다.
한편 한미 동맹 강화도 이번 회담의 주요 의제입니다.
두 정상이 "동북아 지역에서 우리의 역할을 제고하고, 상호 호혜적 경제관계를 진화"시킬 거란 게 청와대 관계자의 설명인데요.
연말 시한을 앞두고 사전 협의 단계에 있는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 문제나, 비슷한 시점에 종료되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 관련 문제도 논의될 걸로 보입니다.
[앵커]
3박 5일 동안의 일정인데, 문 대통령의 다른 일정도 소개해주시죠.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만남 가능성은 얼마나 되나요?
[기자]
네.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화요일엔 유엔총회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 성과에 대한 기조연설을 합니다.
이 밖에도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사무총장을 만나 평화 지지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내년에 한국이 주최하는 제2차 P4G 정상회의 계획을 공식 발표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폴란드, 덴마크, 호주 정상과의 양자회담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만남은 어려울 거란 전망입니다.
청와대 공식 브리핑에서도 한일 정상회담 진척사항이나, 가능성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앵커]
한편 오늘은 9·19 남북공동선언 1주년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도 남북관계 발전의 의미를 되짚었다고요?
[기자]
네, 청와대 관계자는 1년 전 체결한 9·19 평양공동선언과 군사합의서 덕분에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흔들림 없이 진행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영변 핵시설의 폐기 제안과 재래식 무기를 둘러싼 군사합의, 그리고 남북 교류 협력의 잠재력을 성과로 꼽았습니다.
이런 것들이 북미 간 대화 동력을 유지시켜준 버팀목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북한이 미사일을 쐈긴 했지만, 2017년 이전보다는 안정적인 안보 상태를 관리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론 북미 실무협상을 적극 지원하되, 미국과 상황을 시시각각 공유하고, 국제사회의 협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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