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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외교채널 가동됐지만…입장차 확인 그쳐

정치

연합뉴스TV 도쿄서 외교채널 가동됐지만…입장차 확인 그쳐
  • 송고시간 2019-09-20 20:08:09
도쿄서 외교채널 가동됐지만…입장차 확인 그쳐

[앵커]

한일 외교 채널이 이번엔 도쿄에서 가동됐지만, 양측 입장차를 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다만 갈등 해결을 위해 소통을 계속 이어 나가자는데엔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 외교 국장급 협의가 도쿄에서 열렸습니다.

김정한 아시아태평양 국장과 새로 부임한 다키자키 시게키 아시아대양주 국장 간의 첫 협의는 한 시간 반가량 진행됐습니다.

상견례 성격이 짙었지만, 양측은 최근 양국 현안에 대해서도 두루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다키자키 국장은 강제징용 판결 문제를 짚으며 한국 정부가 해결에 나서줄 것을 주문하는 한편, 우리 정부의 최근 백색국가 제외 조치 철회를 요구했고, 우리측은 이보다 앞선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의 부당함을 강조하면서 이에 따른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한 우리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첫 회동에서도 양측 모두 기존 입장을 내밀며 이번에도 극명한 입장차를 재확인한 셈입니다.

한편 이날 협의에선 다음 주 한일 외교장관의 뉴욕 회담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도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인철 / 외교부 대변인> "(일본 외무상 간 회담 조율도 이게 의제에 들어가는 건지 확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그 회담은 지금 정해진 게 없습니다."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성사되더라도 상견례 이상의 의미 있는 결과물이 도출될 가능성은 크지 않단 전망입니다.

다만 경제 전쟁을 벌이는 중에서도 양측이 외교 채널을 지속적으로 가동시키면서 양국 관계 파국은 막겠다는 데 공감을 이룬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단 평가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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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