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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공유자전거 사업…외국업체에 줬다가 '낭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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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국내 첫 공유자전거 사업…외국업체에 줬다가 '낭패'
  • 송고시간 2019-10-14 07:56:16
국내 첫 공유자전거 사업…외국업체에 줬다가 '낭패'

[앵커]



경기도 수원시가 국내 최초로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도입했다가 낭패를 봤습니다.

외국업체에 사업권을 줬더니 2년도 안 돼 부도와 철수로 서비스를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누구나 쉽게 빌려 이용한 뒤 반납할 수 있는 무인 대여 자전거 모바이크입니다.

경기도 수원시가 공유 자전거 기업인 중국의 모바이크와 손잡고 지난해 1월 도입한 겁니다.

5,000대의 공유자전거가 시내에 배치돼 32만명의 회원이 그동안 550만회를 이용할 만큼 시민의 발 역할을 톡톡히 해왔습니다.

하지만 이 업체는 갑자기 해외사업장 철수계획을 발표하더니 이달부터 서비스를 전면 중단했습니다.

도로에 방치된 공유자전거입니다.

외국업체가 사업을 포기하는 바람에 시민들만 골탕을 먹게 됐습니다.

보급된 자전거는 급히 회수해 어디론가 치워버렸습니다.

이용자들은 보증금과 잔여 충전금을 아직 환불받지 못한 데다 자전거를 더는 이용할 수 없어 불만입니다.

<한규옥 / 경기 수원시> "많이 불편하겠죠. 모든 사람이 맨날 편하게 사용하다가 그게 없어진다고 하면은 엄청 불편할 수…"

2년전 수원에서 공유자전거 서비스를 처음 시도했던 싱가포르의 오바이크 역시 운영업체의 부도로 1년도 안 돼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습니다.

수원시는 국내업체를 물색해 새로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수원시 관계자> "국내업체와의 콘택트를 계속하고 있고요. 내년 상반기 중에는 3,000~4,000대의 공유자전거가 운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

외국업체의 잇따른 사업 포기로 애꿎은 시민만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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