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휠체어·유모차로도 오르는 장애 없는 숲길

사회

연합뉴스TV 휠체어·유모차로도 오르는 장애 없는 숲길
  • 송고시간 2019-10-14 08:06:38
휠체어·유모차로도 오르는 장애 없는 숲길

[앵커]



가을 산행이 한창이지만, 장애인이나 노인들의 경우 험한 산길 때문에 아름다운 가을 산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계단이나 경사를 없앤 '무장애 탐방로'가 국립공원에 속속 조성되고 있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조선시대 임금의 관을 짤때 쓰던 나무인 황장목으로 낸 숲길은 치악산 명소입니다.

특히 이 일대 1.1㎞는 돌길과 계단, 턱이 없는 '무장애 탐방로'.



평균 폭 1.5m 이상, 평균 경사도 8.3% 이하로 최대한 넓고 평탄하게 만들어 휠체어나 유모차로 이동하기에도 무리가 없습니다.

<정복진 / 강원도 원주시> "탐방로에 턱이나 계단이 없어서 저 같이 몸이 불편한 사람도 쉽게 등산할 수 있어서 가을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국립공원공단은 현재 전국에 42개인 이런 무장애 탐방로를 2023년까지 68개로 늘릴 계획입니다.

일단 다음달까지 지리산과 계룡산 등 5개 국립공원 내에서 자연경관이 뛰어난 구간을 골라 무장애 탐방로 총 2.6km를 새로 만듭니다.

주차장과 화장실, 취사장 등 편의시설 높이를 낮춘 무장애 야영지도 4년 안에 89동에서 201동으로 확대합니다.

이렇게 되면 전국 모든 야영지에 무장애 야영지가 들어서게 되는겁니다.

<임철진 / 국립공원공단 공원시설부장> "공단은 교통 약자를 위한 탐방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국립공원의 가치를 다양한 계층이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무장애 탐방로를 이용한 장애인과 노약자는 431만명, 무장애 야영지 이용객은 5,224만명으로 국립공원공단은 집계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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