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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향한 '광장의 경고'…의미와 과제는?

사회

연합뉴스TV 권력 향한 '광장의 경고'…의미와 과제는?
  • 송고시간 2019-10-15 07:39:18
권력 향한 '광장의 경고'…의미와 과제는?

[앵커]



지난 몇 주간 서초동과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가 잇달아 열렸는데요.

이전과 다르게 양분된 장소에서 서로 다른 의견을 내세운 광장의 정치가 남긴 의미와 과제는 무엇인지 김경목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기자]



<현장음> "최후통첩! 검찰개혁!"



<현장음> "조국 감옥! 조국 감옥!"

최근 지난 몇주간 시민들은 서초동과 광화문으로 양분됐습니다.

거리로 쏟아져 나온 수많은 국민은 행정부와 사법부 검찰을 향해 동시에 목소리를 냈습니다.

서초동 집회는 비선출 조직으로 절대권력을 구가했던 검찰에 처음으로 경고 메시지를 전했고, 광화문 집회는 청와대와 행정부를 향해 다른 의견도 존중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습니다.

특히 양측 집회는 국민들이 자신들의 의사를 전달하기 위한 결집이었다는 점에서도 직접 민주주의의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하지만 갈등을 풀어야 할 정치는 실종되고 세 대결 싸움만 이어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집회 초반 참가자 숫자싸움 부각된 면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문제해결에 앞장서야 할 정치권은 이번에도 수싸움에 집중했습니다.

<윤인진 /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 "내년 총선을 앞두고 세를 집결하는 것이고, 분노를 가지고 정치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어떠한 것이 바람직한 정책인가를 놓고 선택하게 하는 것이…"

서초동 집회 주최 측은 검찰이 개혁 요구를 외면하면 다시 거리로 나오겠다고 예고하고 집회를 잠정 중단하면서 양측 집회는 소강에 접어든 상태.



점점 목소리가 커지던 두 광장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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