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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후 결혼 전까지…이춘재, 6년의 살인 행각

사회

연합뉴스TV 제대 후 결혼 전까지…이춘재, 6년의 살인 행각
  • 송고시간 2019-10-16 13:39:00
제대 후 결혼 전까지…이춘재, 6년의 살인 행각

[앵커]



화성연쇄살인 피의자 이춘재가 자백한 살인사건 14건이 모두 드러나면서 그의 범죄행적도 퍼즐이 맞춰지고 있습니다.

군에서 제대 후 결혼 전까지 6년간 극악무도한 살인행각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이춘재가 군에서 제대한 건 1986년 1월, 화성과 청주의 비극은 그 해부터 시작됐습니다.

이춘재는 그해 9월 화성군 태안읍 안녕리 풀밭에서 71살 이모 할머니를 살해한 것을 시작으로 모두 4건의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특히 3차 범행부터는 피해자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옷가지로 손발을 묶는 이춘재만의 독특한 범행수법 일명 시그니처가 나타납니다.

이듬해인 1987년에는 3건의 살인을 저질렀는데 그동안 미제사건으로 분류됐던 수원여고생 피살사건도 포함됐습니다.

서울올림픽 개막 열기가 한창이던 1988년 9월 50대 주부와 10대 여중생을 잇따라 살해한 화성 7차와 8차사건을 저질렀습니다.

이중 8차사건은 경찰의 강압수사로 20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며 재심 청구의사를 밝힌 윤모씨 사건입니다.

화성사건은 당초 8차와 9차 사이에 2년2개월의 공백기가 있었는데 이춘재가 1989년 7월 초등생을 살해했다고 자백하면서 의문이 해소됐습니다.

초등생 살해 두 달 후 수원에서 강도미수혐의로 검거돼 7개월간 복역하다 1990년 4월 출소했기 때문입니다.

이춘재는 그해 11월 화성 9차사건을 저질렀고 이듬해 4월까지 청주와 화성을 오가며 3건의 추가살인을 저질렀습니다.

이춘재는 6년간 14건의 살인을 저지르다 결혼 후 일시 중단했지만 아내가 가출하자 곧바로 처제를 살해하면서 또 다른 비극을 낳았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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