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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압박 내몰린 게임업체들 너도나도 "신사업"

경제

연합뉴스TV 경쟁 압박 내몰린 게임업체들 너도나도 "신사업"
  • 송고시간 2019-10-19 15:03:14
경쟁 압박 내몰린 게임업체들 너도나도 "신사업"

[앵커]

국내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인데 중국업체들의 진출이 늘면서 게임산업도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러자 주요 업체들이 게임과는 전혀 다른 신사업에 속속 진출하고 있는데요.

게임산업 경쟁력 약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성장 가도인 중국의 올해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약 50조원.

우리의 8.8배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2016년과 2017년 각각 43%에 달했던 국내 모바일게임 성장률은 지난해 7.8%로 떨어지더니 앞으로도 5% 미만에 그칠 것이란 전망입니다.

국내시장 성장세는 둔화했는데 방대한 자국시장에서 몸집을 키워 국내에 역진출하는 중국 게임업계의 도전에 업계의 위기감은 나날이 커지는 실정입니다.



그러자 대형 게임업체들은 비게임 분야 진출에 나섰습니다.

국내 2위 게임업체 넷마블은 1조8,000억원을 들여 소형 가전제품 중심의 렌탈업체 웅진코웨이 인수를 추진 중입니다.

게임개발 노하우를 토대로 스마트홈 구독경제 사업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업계 3위 엔씨소프트는 인공지능사업 진출과 함께 웹툰업체와 드론 제조업체에도 투자했고 카카오게임즈는 골프 관련 사업에 진출했습니다.

새 돌파구를 찾는 게 목표지만 시장에서는 아직 회의적 평가가 우세한 게 현실입니다.



<윤을정 / 신영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 "신사업 진출은 사업다각화 측면에는 긍정적이지만, 초기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 있고,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이들 업체의 신사업 진출이 게임시장 이탈과 게임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표절과 선정성 시비가 잇따르는 국내 진출 중국업체에 대한 적절한 규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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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