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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여자들을 위해 '82년생 김지영' 성대결 재점화

문화·연예

연합뉴스TV 보통 여자들을 위해 '82년생 김지영' 성대결 재점화
  • 송고시간 2019-10-20 11:00:52
보통 여자들을 위해 '82년생 김지영' 성대결 재점화

[앵커]

지난해 백만부 넘게 팔린 소설이죠?

'82년생 김지영'이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성대결 논란이 재점화 되는 가운데, 영화를 만든 감독은 주변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집안일과 육아로 하루를 여닫는 김지영.

'괜찮다'고 말하면서도 해질녘엔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는 기분입니다.

급기야 이상 행동을 하기 시작하고, 남편의 고민은 커져갑니다.

지난해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숱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 낸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결혼과 육아를 이유로 승진에서 밀려나고,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집안일은 여성의 몫으로 여기는 등 소설 속 가부장제와 성차별은 영화에서도 담담하고 서늘하게 그려집니다.

영화를 선택한 배우들은 공통적으로 공감을 꼽았습니다.

<정유미 /'82년생 김지영' 주연> "누구나 나는 지영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낳아서 길러주신 어머니부터 시집가서 육아하고 있는 친구들 생각이 많이 났었고…"

<공유 / '82년생 김지영' 주연> "위로와 공감을 전할 영화라고 하고 있지만, 생각해보니까 제가 시나리오에서 위로를 받았던 것 같아요."

원작 소설이 그랬든 영화는 개봉도 전에 성대결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정유미씨의 SNS가 악플로 도배되고, 영화에는 평점 테러가 쏟아진 반면 '너무 기대된다'며 지지를 보내는 목소리 역시 이어졌습니다.

여러 논란에도 첫 장편 영화로 '82년생 김지영'을 선택한 감독은 그 이유를 이렇게 말했습니다.

<김도영 / '82년생 김지영' 연출> "우리 엄마, 우리 아내, 우리 누이, 우리 친구들이 이런 풍경에서 살고 있었구나 생각하면서 바라볼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그런 마음으로 만들었고…"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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