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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매운동 넉 달…할인 공세에 유니클로·DHC 부활?

경제

연합뉴스TV 불매운동 넉 달…할인 공세에 유니클로·DHC 부활?
  • 송고시간 2019-10-21 08:05:18
불매운동 넉 달…할인 공세에 유니클로·DHC 부활?

[앵커]

일본산 제품 불매운동이 넉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행, 주류 등 대부분에서 일본이 우려할 정도로 불매 효과가 큽니다만 일부 충성도 높은 일본 브랜드들은 온라인을 중심으로 대대적 할인에 나서 불황 속 소비자들을 다시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일본 저가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온라인 쇼핑몰입니다.

반값 세일 등 공격적 마케팅에 힘입어 주력상품 발열내의나 경량 패딩 조끼 등 일부 상품엔 '품절' 표시가 돼 있습니다.

불매운동이 시작된 7월 신제품 홍보나 할인 행사를 줄인 것과 달라진 행보입니다.

유니클로는 "원래 예정된 사업전략"이라며 매출 감소 때문에 행사를 한 것은 아니란 입장입니다.

'혐한방송'으로 논란이 됐던 화장품업체 DHC도 인기 제품에 한해 온라인 고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점포에서 퇴출되자 온라인에서 최대 35% 할인행사를 벌여 최근까지 구매 후기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황에 '가성비'를 무기로 과거 충성고객들을 노린 마케팅이 통한 셈입니다.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워낙에 가격, 가성비가 세니까 중독되는 것처럼…브랜드 충성도가 높다는 건 그만큼 대체재가 없다는 거거든요."

사실상 수입이 끊어진 일본 맥주나 관광객이 급감한 일본 여행과 차원이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유니클로의 경우 90대 할머니와 손녀의 이야기를 내세운 광고에서 내용에도 없는 자막을 광고에 내보내 위안부 피해자들을 조롱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매장 앞 1인 시위가 재개되고 광고를 비판하는 패러디 영상까지 나오면서 불매운동에 다시 불이 붙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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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