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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급휴직에 매각설까지…적자 하늘길에 항공사 비상경영

경제

연합뉴스TV 무급휴직에 매각설까지…적자 하늘길에 항공사 비상경영
  • 송고시간 2019-10-21 08:13:36
무급휴직에 매각설까지…적자 하늘길에 항공사 비상경영

[앵커]

무급휴직에 매각설까지 흘러나오며 국내 항공업계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 여객 수요 감소에다 유가 인상 등 대내외 상황이 좋지 않은 건데요.

항공업계가 비상경영에 들어갔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항공업계 1위인 대한항공은 최근 만 2년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 휴직을 받고 있습니다.

최장 6개월간 자기계발과 재충전, 가족 돌봄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업무문화 개선이라는 취지와는 달리 업계에선 실적 악화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

2분기 1,000억원대 영업손실을 봤는데, 최대 성수기인 3분기에도 수익 개선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겁니다.

'노 재팬' 여파로 저비용 항공사, LCC들이 일본 외의 지역으로 노선을 확대해 경쟁이 치열해진데다가, 미중 무역분쟁으로 화물 운송도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분석입니다.

10년 만에 역성장한 LCC들도 비용 절감이나 비상경영을 선언했습니다.

지난달 말에는 시설 사용료 감면 등을 요구하는 청원서를 한국공항공사에 제출하기도 했습니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한때 매각설까지 투자은행들 사이에서 돌았습니다.

경기 둔화와 환율·유가 상승 여파에 일본행 여객이 줄면서 적자가 불어난 건데, 지난달 기준 여객 수요는 13.9% 줄었습니다.



LCC 전반적인 상황으로, 중화권과 동남아권에서 수익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허희영 /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아웃바운드(해외여행)가 아닌 외래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의 전환, 인바운드(국내여행) 전략을 수립해야겠다. 지자체, 공항공사, 관광업계가 같이 중장기적으로 유치전략을…"

신규 항공사 3곳이 조만간 비행에 나서면 하늘길 경쟁이 더욱 심해지는 만큼 항공업계의 활로 모색이 시급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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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