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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확대로 잠자는 교실 나올라"…교육계 일각 우려

사회

연합뉴스TV "정시확대로 잠자는 교실 나올라"…교육계 일각 우려
  • 송고시간 2019-10-28 22:25:28
"정시확대로 잠자는 교실 나올라"…교육계 일각 우려

[앵커]

'정시확대를 포함한 입시 개편'이 발표된 직후 교육계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수도권 주요 대학에 한정하더라도, 이들 대학의 파급력이 커 '잠자는 교실'이 재현될것이라는 건데요.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만큼, 후폭풍도 거셉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좋은교사운동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69개 교육단체가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로 뽑는 '정시 확대' 중심의 입시 개편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주입식ㆍ문제풀이식 수업을 하는 과거로 돌아갈수는 없다"며, 정시 확대 방침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현장음> "공교육 정상화 역행하는 정시 확대 반대한다! 반대한다!"

정부 설명대로 불공정 해소를 위한 정시 확대가 학생부종합전형 비율이 높은 '서울 주요 대학'으로 한정해도, 해당 대학들이 전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지닌 파급력은 클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박인숙 / 서울혁신학교학부모네트워크> "학교 현장은 문제 풀이 중심의 한 줄 세우기 교육에 내몰려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이 불가능하고 사교육 의존이 엄청나게 커진다는 것을 교육계는 그간의 경험에서…"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 정책과의 충돌 가능성도 문제점으로 꼽힙니다.

학생들이 진로와 적성에 따라 선택과목을 이수하는 '학점제'가 도입되더라도, 수능 비중이 커지면 관련 과목 위주로 선택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공론화 과정에서 역시 정시 모집을 확대하는 안이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지만, 교육ㆍ시민 단체 반발에 부딪힌 바 있습니다.

청와대는 수능으로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는데 한계가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학종 불공정성에 대한 비판이 강하다며 정시 확대 방침을 굳힌 모습입니다.

따라서 정시 확대 방침에 따른 반발이나 부작용을 최소화할 보완책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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