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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구직활동 늘었다지만…지원금 대부분 생활비로

사회

연합뉴스TV 청년 구직활동 늘었다지만…지원금 대부분 생활비로
  • 송고시간 2019-10-28 22:34:14
청년 구직활동 늘었다지만…지원금 대부분 생활비로

[앵커]



정부는 저소득층 청년들에게 6개월 간 최대 300만원을 구직활동지원금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구직 활동이 늘기는 했다는데, 지원금 대부분은 생활비로 쓰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저소득층 청년들에게 6개월 간 월 50만원씩 지급되는 구직활동지원금.

고용노동부가 사업 성과를 분석해보니, 아르바이트하는 청년 비율이 25.3%에서 16.9%로 8.4% 포인트 줄었습니다.

반면, 취업 준비 시간은 하루 평균 6.33시간에서 7.42시간으로 늘었습니다.

<박종필 / 고용노동부 청년고용정책관> "경제적 부담이 줄어서 아르바이트 시간을 줄일 수 있었고, 구직활동에 더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입사 지원과 같은 직접적인 구직 활동은 3개월 간 3.13회에서 3.44회로 0.31회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지원금은 대부분 생활비로 쓰였습니다.

1회 당 결제액이 가장 큰 항목은 학원비였습니다.

하지만, 결제 건수로는 33.3%가 식비였고, 총 결제액으로 보면 구체적인 사용처를 알기 어려운 인터넷 구매에 쓴 돈이 86억원에 달했습니다.

고용부는 자기주도적 구직활동을 위해 일시불 30만원 이하의 경우 사용범위를 최대한 넓게 인정하고 있습니다.

<박종필 / 고용노동부 청년고용정책관> "청년들 같은 경우는 트렌드가 인터넷 구매라 특성상 비율이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고요. 전부 다 내역을 확인하는 것은 이 제도의 취지에 맞지 않기 때문에…."

청년구직지원금 올해 예산은 1,582억원.

구직 현황과 직결된 효과 분석은 미흡하다는 지적 속에 내년에는 상반기에만 1,641억원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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