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미국 완구업체 '마텔'이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한 BTS 인형특수로 예상 외의 '깜짝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의류, 화장품에 이어 인형업계까지 방탄효과가 미치지 않는 분야가 없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개성 넘치는 의상을 입고 무대 위에 선 방탄소년단 멤버들.
자세히보니 미국 완구업체 마텔이 방탄소년단을 모델로 제작한 BTS 인형입니다.
멤버들의 특징이 섬세하지 못하단 비판도 제기됐지만 되레 팬들이 직접 BTS 인형의 화장을 지우고 다시 그리는 '리페인팅' 이 유행하며 하나의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덕분에 마텔은 지난 3월 BTS 인형출시를 계기로 예상 외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3분기 해외 매출이 7억2,17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0% 증가한 겁니다.
같은 기간 순매출은 14억 8,000만 달러로 3% 늘었습니다.
마텔 최고경영자인 이논 크라이츠는 "BTS 사례는 우리가 어떻게 문화적 흐름을 포착해 상업화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세계 최대 화장품 편집매장인 세포라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연 연례 뷰티 박람회에서도 BTS의 인지도에 힘입어 K뷰티가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업계에선 BTS가 세계무대에 우뚝 선 2017년을 기점으로 전세계에서 K뷰티 관심도도 급상승했다고 평합니다.
BTS가 입은 개량한복이 완판되고 BTS가 사용하는 섬유유연제가 품절되는 등 방탄효과는 분야를 초월해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재근 / 문화평론가> "이번 투어를 통해서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 또 다른 좋은 콘텐츠가 나오기만 하면, 더 큰 스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충분히…"
다채로운 연계산업이 병행된다면 방탄효과를 통한 한류문화를 지속 발전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거란 분석입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swe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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