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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비하면 괜찮다는데"…보잉 737NG '불안불안'

경제

연합뉴스TV "정비하면 괜찮다는데"…보잉 737NG '불안불안'
  • 송고시간 2019-11-02 09:42:31
"정비하면 괜찮다는데"…보잉 737NG '불안불안'



[앵커]

최근 미국 보잉사의 B-737NG 기종 항공사 동체 균열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 비행기를 150대나 보유한 국내 항공사들이 울상입니다.

저비용 항공사들의 주력 기종이 이 비행기이기 때문인데요.

항공사도 긴장하고 있지만 승객들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배삼진 기자입니다.

[기자]

동체 균열 논란이 빚어진 보잉-737NG 항공기.

전 세계에 7,000대가 넘게 팔렸는데, 국내에서도 5개 항공사가 150대를 운항 중입니다.

정부가 이 중 3만회 이상 비행한 42대를 긴급 점검한 결과, 9대에서 기체 균열이 발견돼 날개가 묶였습니다.

시민들은 불안을 호소합니다.

<박연수 / 서울 용산구> "많이 불안하죠. 부모님 가실 때도, 동생 갈 때도 어느 비행기 타고 가는지 항공사가 어딘지 물어보게 되거든요."

균열이 발견된 곳은 날개와 동체를 잇는 부분입니다.

특히, 국내 비행기의 균열 비율은 해외보다 5배나 높았습니다.



일각에서는 10년 넘은 해당 항공기의 운항 중단을 요구하지만, 정부는 일단 추가로 2만 2,600차례 이상 비행한 22대에 대해 이달 내 점검을 지시했습니다.

<권용복 /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안전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할 계획입니다. 항공사에서도 우리 회사에 무엇이 문제인지 자체적으로 철저히 조사하고"



문제는 안전 우려를 불식할 만큼, 정비능력이 있느냐는 점입니다.

<이근영 / 교통대학교 항공운항학과 교수> "정비를 하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정비능력을 얼마만큼 갖출 수 있느냐 비용항공사가 외주를 주고 있잖아요. 정비를."

더구나 저비용 항공사들의 해당 기종 대부분은 중고 비행기를 리스한 겁니다.

승객들이 더 불안해 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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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