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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AI…인간 우위라던 게임서도 최고수 등극

경제

연합뉴스TV 진화하는 AI…인간 우위라던 게임서도 최고수 등극
  • 송고시간 2019-11-03 10:34:04
진화하는 AI…인간 우위라던 게임서도 최고수 등극

[앵커]

바둑 천재 이세돌을 꺾었던 인공지능 알파고 기억하시죠.

이 알파고를 만든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이 이젠 온라인 게임에서도 최고수가 됐습니다.

인공지능 고도화에 큰 진전을 이룬건데, 인공지능이 도대체 어디까지 발전할지 관심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김중배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으로 인기를 끈 전략게임 스타크래프트 2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사람간의 게임이 아닙니다.

한쪽은 프로게이머지만 상대쪽은 구글 딥마인드의 인공지능 '알파스타'입니다.

게임은 실시간 상황판단과 수행 능력에서 사람이 인공지능, AI보다 앞선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던 영역인데, AI의 발달은 이런 관념을 뒤집어 엎었습니다.

인터넷 상 스타크래프트 대전인 배틀넷에서 알파스타 최종 버전은 44일간의 게임에서 승률 상위 0.2% 이내인 최고수 반열에 올랐습니다.

1월 유럽 중상위권 프로게이머 2명과 붙어 10승 1패의 성적을 얻는데 그쳤지만 이번엔 어떤 상황에서도 대부분 이기는 수준에 오른 겁니다.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스타가 사람이 191년 걸릴 분량의 학습으로, 학습량에선 인간의 한계를 넘었지만 정보 입력에서는 사람의 시야와 동일한 카메라 방식을 이용해 공정성을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장병탁 /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 "실세계에 가까운 다이나믹하게 상호작용하고 의사결정하는 면에서 그렇고요. 계속 발전하면 게임이 아니고 실세계로 가는 인공지능으로 가는 한 발을 디뎠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딥마인드는 지난해 12월 인류의 난제 중 하나인 3차원 단백질 아미노산 결합구조 예측 알고리즘을 선보여 주목받았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AI의 진화가 인류의 도약을 이끌 지, 아니면 파멸의 판도라 상자를 열지, 기대와 우려는 동시에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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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