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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해역서 용오름 관측…지구온난화로 잦아진다

사회

연합뉴스TV 울진 해역서 용오름 관측…지구온난화로 잦아진다
  • 송고시간 2019-11-04 07:26:53
울진 해역서 용오름 관측…지구온난화로 잦아진다

[앵커]

어제(3일) 오전 경북 울진군 해역에서 용오름이 발생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라서 신기한 기상 현상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서 앞으로는 국내에서 더 자주 발생할 거란 분석입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바다와 하늘을 잇는 거대한 원기둥이 포착됩니다.

바닷물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하늘로 치솟는 모습은 마치 용이 승천하는 것 같습니다.

경북 울진군 앞바다에서 용오름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외국에서 자주 목격되는 육상의 토네이도가 바다나 강, 호수 등에서 발생할 때 용오름이라 부릅니다.

기상청은 당시 차갑고 습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따뜻한 해수면과의 불안정이 커져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용오름은 1985년 이래 국내에서 모두 12번 관측됐고 특히 동해에서만 절반인 6번 나타났습니다.

지난 3월에는 서해안에서 발생한 용오름이 충남 당진으로 들어와 제철소 지붕이 강풍에 뜯겨 부두 쪽으로 날아가기도 했습니다.

또 2014년 경기도 고양시, 2017년에는 화성시에서도 용오름이 나타나 큰 피해를 안겼습니다.

통상 가을에서 초겨울에 관측되며 2~3년에 한 번 꼴로 나타나는 희귀한 현상입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진행될수록 대기불안정 빈도수가 많아져 용오름이 발생할 환경도 그만큼 잦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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