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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내에서도 지소미아 입장변화 없는듯

사회

연합뉴스TV 일본 정부내에서도 지소미아 입장변화 없는듯
  • 송고시간 2019-11-16 18:16:10
일본 정부내에서도 지소미아 입장변화 없는듯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지소미아는 오는 23일 종료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요.

일본 정부쪽에서도 별다른 태도변화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자가 일본 정부 분위기를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소미아 종료 시한이 1주일 가량 남은 가운데 일본 정부는 미국의 중재 움직임에 기대를 품어왔습니다.

미국이 지소미아 연장을 한국 측에 강하게 압박하면, 한국이 이를 거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 섭니다.

일본 정부가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의 회동에 주목했던 이유입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일본과 군사정보를 공유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재확인하자 일본 정부에서도 지소미아 연장이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공영 방송 NHK는 "현 상태로는 한국 측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 철회가 없을 것"이라는 얘기가 일본 정부 내에서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일본 정부는 막판까지 한국 정부의 대응을 주시한다는 방침이라고 NHK는 덧붙였습니다.

태국 방콕에서 개최되는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회의 때 열리는 한일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일본 정부의 입장을 다시 전달하고 종료 직전까지 상황을 지켜본다는 겁니다.

요미우리신문은 지소미아는 유지하되 한일간 군사정보 교환을 당분간 하지 않는 절충안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소미아를 연장해야 한다는 미국의 압박에 근거한 겁니다.

<마크 에스퍼 / 미 국방장관> "공통의 위협이나 도전 과제에 함께 대응할 수 있도록 다시 동맹 관계를 정상궤도로 회복시켜야만 합니다."

아사히신문은 지소미아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가 현명한 판단을 하고 일본 정부도 수출 규제와 관련한 강경한 태도를 누그러뜨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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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