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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와 성관계 의혹' 英앤드루왕자 공직 사퇴

세계

연합뉴스TV '10대와 성관계 의혹' 英앤드루왕자 공직 사퇴
  • 송고시간 2019-11-22 07:44:02
'10대와 성관계 의혹' 英앤드루왕자 공직 사퇴

[앵커]

'10대와 성관계 의혹'에 휩싸였던 영국의 앤드루 왕자가 의혹에 책임을 지고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앞서 앤드루 왕자는 BBC 방송에 출연해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오히려 거센 역풍을 맞았습니다.

결국 모든 공무에서 물러나고 사법당국 조사에도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차남으로, 미국의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과 연루돼 '10대와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을 받은 앤드루 왕자.

앤드루 왕자는 성명을 통해 자신에게 제기된 성매매 의혹에 책임을 지고 모든 공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법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앤드루 왕자는 지난 16일 BBC 방송에 출연해 10대와 성관계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앤드루 / 英 왕자> "저는 그날(성관계 의혹이 제기된 날) 아이들과 함께 집에 있었습니다. 그날 오후 파티를 위해 베아트리체(딸)를 워킹에 있는 피자 가게로 데리고 갔습니다."

하지만 방송 출연 후 의혹과 반감을 키우며 거센 역풍을 맞았습니다.

<러셀 마이어스 / 데일리 미러 로열 편집자> "BBC와 인터뷰 후 그는 자선단체, 대기업 등으로부터 빗발치는 항의를 받았습니다."

영국 언론은 앤드루 왕자의 BBC 인터뷰에서 피해자들에 대한 배려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엡스타인의 피해자' 주장 여성> "저는 앤드루 왕자, 엡스타인과 가까운 사람들이 나서서 그들이 가진 정보를 진술해야 한다는 글로리아 변호사의 말에 동의합니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수감됐다 지난 8월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엡스타인의 안마사로 고용된 로버츠 주프레는 10대 시절 엡스타인 지시로 앤드루 왕자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법정 진술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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