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낮아지는 자식 계층 상승 기대…"일보다 워라밸"

사회

연합뉴스TV 낮아지는 자식 계층 상승 기대…"일보다 워라밸"
  • 송고시간 2019-11-25 21:30:36
낮아지는 자식 계층 상승 기대…"일보다 워라밸"

[뉴스리뷰]

[앵커]

자식 세대에서 개인의 노력만으로 사회·경제적 지위를 높이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계속해서 늘고 있습니다.

또 일과 가정 생활이 둘 다 중요하다는 인식이 더욱 뚜렷해졌습니다.

국민이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보는지, 통계청의 올해 조사 결과입니다.

이승국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자녀 세대에서 노력하면 사회적, 경제적 지위가 올라갈 가능성을 높게 보는 사람은 열 명 중 세 명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2009년 이후 자녀 세대의 계층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데, 특히 현재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비관적인 응답 비율이 더 높았습니다.

<오태형 / 경기도 오산시> "서울로 진입하지 않으면 누릴 수 있는 문화생활이라든가 접근할 수 있는 정보에 대한 수준 차이가 분명히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계층 간 이동은 점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올해 처음 생긴 사회에 대한 신뢰도를 묻는 말에는 '믿을 수 있다'는 응답이 절반을 겨우 넘겼고, 특히 20~30대에서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더 많았습니다.

<이병훈 /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사회 복지라든가, 사회 교육이라든가 공공성이 강조될 필요성이 있다는 얘기가 되겠죠. 기울어진 운동장을 그나마 평평하게 만들 수 있게끔 해주는 것이 공공성이 된다는 얘기죠."

이번 조사에서는 일과 가정 생활의 균형을 추구하는 이른바 '워라밸' 중시 경향도 뚜렷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과 가정, 모두 중요하다'고 답한 사람의 비율이 '일이 우선'이라는 응답을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앞질렀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