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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유리 파손돼 머쓱했던 머스크 "망치로 먼저 문 때린 탓"

세계

연합뉴스TV 방탄유리 파손돼 머쓱했던 머스크 "망치로 먼저 문 때린 탓"
  • 송고시간 2019-11-26 15:29:36
방탄유리 파손돼 머쓱했던 머스크 "망치로 먼저 문 때린 탓"

[앵커]

미국의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얼마전 신형 전기트럭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차량의 우수성을 강조하려다 오히려 방탄유리창이 갈라지며 망신을 당했는데요.

테슬라 최고경영자인 일론 머스크가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지난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테슬라 디자인센터.

매번 새로운 전기차로 이목을 집중시켰던 테슬라가 전기로 구동하는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방탄 유리 강도를 시연하는 과정에서 예측 못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수석디자이너가 호기롭게 야구공 크기의 금속볼을 유리창에 던졌는데, 멀쩡하게 남아 있어야 할 유리창이 순식간에 쩍하고 갈라진 겁니다.

당황한 디자이너가 재차 시도했지만 결과는 같았습니다.

<일런 머스크 / 테슬라 CEO> "뭔가 개선할 여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단 한번의 실수로 엉망이 된 신차발표회의 후폭풍은 거셌습니다.

야단법석 쇼라는 혹평 속에 주가는 시연 다음날 6% 넘게 곤두박질쳤습니다.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뒤늦게 트위터를 통해 사태 진화에 나섰습니다.

머스크는 앞서 대형 망치로 차 문을 때린 충격 탓에 유리 아래쪽이 깨져 금속 볼이 튕겨 나오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또 투박한 외관에 대해서도 트럭의 차체가 로켓 제작에 쓰이는 강철이기 때문에 프레스기를 이용해 복잡한 형태로 찍어낼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각종 소동에도 불구하고 오는 2021년 첫 생산을 앞둔 사이버트럭의 주문량은 20만대에 달하며 인기몰이를 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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