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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송전·역주행…사재기 의혹에 가요계 '들썩'

문화·연예

연합뉴스TV 소송전·역주행…사재기 의혹에 가요계 '들썩'
  • 송고시간 2019-11-26 18:20:28
소송전·역주행…사재기 의혹에 가요계 '들썩'

[앵커]

가요계가 음원 사재기 논란으로 들썩이고 있습니다.

가수 박경이 특정 가수들을 대상으로 사재기 의혹을 제기하자, 지목된 가수들이 법적 대응을 예고하며 첨예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가수 박경이 트위터에 올린 글입니다.

음원 차트 순위권에 자주 오르는 특정 가수들을 언급하며 사재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 트윗이 화제가 되자 지목된 가수들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맞섰고,

일부 누리꾼들은 박경을 지지한다는 의미로 그의 곡 '자격지심'을 스트리밍 해 해당 음원이 차트를 역주행하고 있습니다.

박경의 발언이 호응을 얻는 이유는 음악 시장에서 암암리에 자행되어 온 음원 사재기를 공론화했기 때문.

<김작가 / 대중음악 평론가> "기계 돌린다, 공장 돌린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핸드폰 수백 대에다가 멜론 아이디를 심어놓고, 특정 시간대에 무한정으로 계속 스트리밍 돌리는 거죠. 자연스럽게 많이 들은 것으로 되면서 차트가 올라가는…"

가요계 관계자들도 이러한 현실을 알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건전한 음악 유통 환경을 위한 윤리 강령도 선포했습니다.

<김영진 /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회장> "불투명한 방식으로 건전한 산업질서를 교란하는 음원 사재기 논란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이해 당사자들의 의식 개선과 자정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요계를 뜨겁게 달구는 음원 사재기 논란.

공정하고 투명한 차트를 만드는 시발점이 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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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