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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 사전유출…'허술한 보안체계'

사회

연합뉴스TV 수능 성적 사전유출…'허술한 보안체계'
  • 송고시간 2019-12-02 19:17:26
수능 성적 사전유출…'허술한 보안체계'

[앵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4일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300여 명의 수험생들이 성적을 미리 확인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성적 사전 유출을 공식 인정했는데요.

보안 체계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입니다.

1995년부터 2019학년도까지의 수능 성적증명서 발급이 가능한데, 이 서비스로 오는 4일 발표 예정인 올해 수능 성적을 사전 확인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웹 브라우저 개발자 도구를 이용해 해당연도를 '2020년'으로 바꾸어 조회가 가능했던 겁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수능 응시 경험이 있는 재수생 등 312명이 올해 수능점수를 사전에 확인했습니다.

교육부는 "사전 모의 테스트 기간인데, 실제 사이트에 연결됐다"며, 사전 유출을 공식 인정했습니다.

평가원은 "성적증명서 서비스의 소스코드 취약점을 이용했다"며, 성적 제공은 예정대로 4일에 하고, 수능 정보 시스템의 서비스와 취약점을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994학년도에 수능이 도입된 이래, 성적이 미리 유출된 사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국내 최대 규모 대입 시험을 주관하는 공공기관의 보안 체계가 허술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

교육계는 성적 사전 유출로 인한 유불리를 떠나, 정부 차원의 보안 체계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평가원은 지난해 중등 교원 임용시험 발표 당시에도 유사한 소동이 일었고, 감사원으로부터 시스템 전산 보안 관리 소홀을 지적받은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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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