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성폭행 혐의 배우 강지환, 집행유예 선고받고 석방

사회

연합뉴스TV 성폭행 혐의 배우 강지환, 집행유예 선고받고 석방
  • 송고시간 2019-12-05 18:23:41
성폭행 혐의 배우 강지환, 집행유예 선고받고 석방

[앵커]

외주 스태프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은 배우 강지환 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됐습니다.

피해 여성들과 합의하고 이들이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게 결정적이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외주 스태프 여성 2명을 성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배우 강지환 씨가 법원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습니다.

1심 선고 후 수의 대신 검은색 패딩으로 갈아입은 강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대기해있던 승합차에 올라타고 법원을 빠져나갔습니다.

<현장음> "피해자 분들에게 할 말 없으십니까?"

<강지환 / 배우> "…"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강 씨의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면서도 "피고인이 재판과정에서 보여준 여러 다짐이 진심이기를 기대한다"며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습니다.

이어 "피해자들이 피고인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했지만, 성범죄 특성상 피해가 온전히 회복된다고 보기 어렵다"며 "생을 다할 때까지 참회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강 씨는 지난 7월 초순 경기도 광주시 자택에서 자신의 촬영을 돕던 외주 스태프 여성 1명을 성폭행하고 1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습니다.

당시 강 씨는 소속사 직원·외주 스태프 등과 회식을 한 뒤 자택에서 피해 여성들과 2차 술자리를 가졌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징역 3년을 구형했고 강 씨는 "한순간 큰 실수로 삶을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괴롭고 힘들었다"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피해 여성들은 강 씨와 합의하고 처벌불원서를 재판부에 제출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