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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써 모았는데"…대한항공 새 마일리지에 뿔난 소비자

경제

연합뉴스TV "애써 모았는데"…대한항공 새 마일리지에 뿔난 소비자
  • 송고시간 2020-01-06 22:33:52
"애써 모았는데"…대한항공 새 마일리지에 뿔난 소비자

[앵커]

국내 1위 항공사 대한항공이 지난달 발표한 마일리지 개편안에 소비자 불만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기존보다 더 많은 마일리지를 요구했기 때문인데요.

소송 움직임까지 일고 있습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4월 시행되는 대한항공의 새 마일리지 제도입니다.

항공권을 살 수 있는 마일리지와 적립 기준이 크게 달라지는데, 지금은 북미, 유럽, 호주행 표를 마일리지로 받을 때, 똑같은 마일리지를 차감하지만 앞으론 노선 길이에 따라 차등 적용하겠다는 게 골자입니다.

지금은 인천발 뉴욕행 일반석을 마일리지로 사려면 3만 5,000마일이 필요하지만 새 제도에선 4만 마일 이상이 필요합니다.

일반석을 일등석으로 바꿀 때도 지금보다 마일리지가 56% 더 필요합니다.

소비자들에겐 불만일 수밖에 없습니다.

<박채환 / 전남 여수시> "예전에 비해서 카드 사용하는 한도를 더 많이 써야하기 때문에 사용하는 입장에서 상당히 불만이…"

일등석은 마일리지 적립률을 최대 세 배까지 높이고, 여행사 프로모션 등으로 할인된 좌석은 적립률을 25%까지 낮추기로 한 것도 불만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김상완 / 서울 송파구> "(할인이 적용된) 이코노미의 마일리지 적립 비율을 줄이고 비즈니스나 퍼스트의 비율을 높이는 건 고객 입장에선 부당하다…"

일부 소비자들은 대한항공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하기 위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마일리지가 인하된 노선이 64개로, 인상된 노선 49개보다 더 많고 해외 항공사에 비해 공제 마일리지가 많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또, 할인된 일반석의 적립률 감축은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inten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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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