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상 저장 공간인 클라우드는 휴대전화에 있는 데이터가 그대로 연동돼 있는 경우가 많아 휴대전화 복사판이나 마찬가지인데요.
그렇다면 해킹을 막을 예방책은 없을까요.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클라우드는 삼성이나 애플 같은 휴대전화 업체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메시지와 사진은 물론 일정과 메모 등 사용자 설정에 따라 원하는 휴대전화 데이터를 옮길 수 있습니다.
계정을 만들어 사용해야 하는데, 인터넷에서 같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경우 해커들의 표적이 됩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중 인증'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중 인증'이란 1단계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2단계로 휴대전화 인증을 거치는 것을 말합니다.
이번에 해킹 피해를 본 연예인들은 삼성의 특정 휴대전화 모델을 사용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삼성 클라우드는 이중 인증이 의무가 아니어서 사용자가 직접 설정해야 합니다.
<임종인 /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아이폰은 기본으로 그걸 하도록 돼있는데 삼성은 개인들한테 Two factor(이중) 인증은 선택하도록 해놓으니까… 일반인들이 그걸 어떻게 알아요."
반면, 애플은 2014년 클라우드 해킹으로 미국의 유명 배우와 가수의 사생활이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이중 인증을 의무화했습니다.
갤럭시와 달리 애플의 아이클라우드는 이메일과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에도 이처럼 휴대전화 인증을 추가로 거쳐야 합니다.
휴대전화 정보가 클라우드에 자동 전송되지 않도록 동기화 기능을 꺼놓는 방법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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