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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장애 사칭 돈벌이…브레이크 없는 유튜브

사회

연합뉴스TV 이번엔 장애 사칭 돈벌이…브레이크 없는 유튜브
  • 송고시간 2020-01-10 08:51:04
이번엔 장애 사칭 돈벌이…브레이크 없는 유튜브

[앵커]

최근 유튜브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튜버들의 범죄 행위 등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한 유튜버가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어떤 일인지 김경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최근 인기를 끈 먹방 유튜브.

갑자기 자기 머리를 때리고 뜨거운 면발을 쥔 젓가락을 놀란 듯 집어 던집니다.

<유튜버> "밥 편하게 먹는거 감사해야 돼. 음식이 날아가는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뚜렛증후군으로 불리는 틱 증상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유튜버가 하는 먹방입니다.

편견을 변화시키겠다면서 시작된 방송에 구독자가 40만명까지 늘어나자 장애 연기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인기를 끌면서 지인들의 제보가 이어진건데 결국 유튜버는 증상이 있는건 맞지만 과장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유튜버> "콘텐츠를 만들면서 과장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 점에 있어서도 진심으로 사죄드리겠습니다."

사과에도 장애인 비하와 사기로 벌인들인 수입이라며 비판이 이어지는 상황.

유튜브가 돈벌이 수단이 되면서 불법 등 문제행위가 계속 발생 하지만 이런 논란에도 사기죄나 모욕죄 처벌은 어렵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김영주 / 변호사> "광고 수익 자체가 직접적인 상대방의 재산 처분 행위로 인한 것이 아니어서 사기죄 성립도 어렵고 모욕죄 성립도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개인방송의 경우 방송법의 제한을 받지 않고 있고…"

흥미 위주에 제한 수단이 없다보니 논란의 경계를 넘나드는 유튜브 방송.

콘텐츠 수용자의 비판적인 시각을 통한 정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경목입니다. (m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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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