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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일자 표시하자 'A급' 달걀 82%로 껑충

경제

연합뉴스TV 산란일자 표시하자 'A급' 달걀 82%로 껑충
  • 송고시간 2020-01-17 08:35:07
산란일자 표시하자 'A급' 달걀 82%로 껑충

[앵커]

우리 국민 한 명이 1년에 평균 270여개 달걀을 먹는다고 합니다.

특히 명절음식 재료로 많이 쓰여 소비가 더 많은 철인데요.

정부가 지난해부터 달걀 껍데기에 낳은 날을 표시하도록 하고 있는데, 처음엔 농민들 불만이 있었지만 신선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합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달걀 껍데기에 찍힌 앞자리 4글자, 닭이 알을 낳은 날짜입니다.

달걀값이 하락할 때 달걀을 보관해뒀다 값이 오를 때 파는 일부 농가들의 행태를 막기 위해,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산란일자를 이렇게 표시하도록 했습니다.

현재 표시 준수율은 99%, 이 제도는 목표했던 계란 신선도 개선에 큰 효과를 거뒀습니다.

네 단계 신선도 분류에서 2012년 33%에 불과했던 A등급 비율이 지난해 82%로 급등한 겁니다.

소비자 설문에서도 응답자 82%가 "계란 안전성 확보에 효과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유통체계 개선은 여전한 과제입니다.

달걀이 농가에서 소비자들에 오기까지 실온 상태로 옮겨지는 경우가 많아 운반과정에서 신선도가 떨어질 수 있는 겁니다.

<최종동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책국 과장> "냉장 달걀의 경우 신선도를 나타내는 호우 단위가 실온 유통 달걀보다 훨씬 좋습니다. (그런데)일부 제품의 경우에는 실온 유통이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냉장 보관된 달걀은 산란일에서 한 달이 지나도 신선도가 양호하다며 구입 후 반드시 냉장 보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요리 전엔 물에 넣어서 가라앉는지 확인하도록 하고, 반숙보다는 충분히 가열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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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