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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광장·마스크 품귀…전염 공포 뒤덮은 우한

세계

연합뉴스TV 텅 빈 광장·마스크 품귀…전염 공포 뒤덮은 우한
  • 송고시간 2020-01-22 15:34:56
텅 빈 광장·마스크 품귀…전염 공포 뒤덮은 우한

[앵커]

첫 발병지로 확진자가 수백명에 달하는 중국 우한은, 도시 전체가 전염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심재훈 특파원입니다.

[기자]

방역복을 입은 이들이 건물 주변을 분주하게 움직이고, 가득 실린 의약품들은 서둘러 병원 안으로 옮겨집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지인 우한은 연일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자가 수백명에 이르고 사망자가 잇따르자 불안감은 점점 확산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에게 퍼지기 시작한 곳으로 지목된 시장의 경우 일찌감치 폐쇄됐습니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수산물 도매시장으로 각종 식용 야생동물 판매가 이뤄졌던 공간이, 지금은 일부 상인만 겨우 물건을 챙기기 위해 드나들 뿐 출입은 사실상 차단됐습니다.

거리도 분위기는 비슷합니다.

방역 당국은 사람들이 몰리는 곳을 중심으로 반복적으로 소독제를 살포하며 통제에 나섰습니다.

특히 사람간 전염이 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광장과 쇼핑몰 등에는 사람들의 이동이 급격히 줄었습니다.

그나마 외출하는 이들이 최소한의 예방책으로 마스크를 거의 빠짐없이 착용하면서 우한 전역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한 시민> "설을 맞아 우한을 찾는 이들이 많을 것이 조금 우려됩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조금 불편합니다."

이와함께 당국은 검역 인력을 공항과 기차역에 대거 투입해 외부 인력의 유입을 단속함과 동시에 우한 주민들의 외부 이동까지 제한하고 나섰습니다.

<저우셴왕 / 우한시장>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는 우한으로 오지 말고 우한 주민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우한을 떠나지 말 것을 제안합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 심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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