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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체계 조금 바꿨더니…사망자·교통사고 '뚝'

사회

연합뉴스TV 교통체계 조금 바꿨더니…사망자·교통사고 '뚝'
  • 송고시간 2020-02-02 10:54:20
교통체계 조금 바꿨더니…사망자·교통사고 '뚝'

[앵커]

교통사고가 발생한 곳에선 또 다시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도 높겠죠.

그래서 교통사고 잦은 곳을 개선했더니 실제 사고 사망자 수가 크게 줄었다고 합니다.

한상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구의 한 교차로입니다.

많은 유동 인구 속에 버스 전용차로가 운영되고 교통량도 적지 않은 곳입니다.

특히 무리한 교차로 진입을 시도하는 경우가 빈번하면서 2014년부터 3년간 한해 평균 1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잦은 탓인지 현장에는 신호·단속 카메라가 설치돼 있고 '무단횡단' 금지 표시판도 보입니다.

하지만 이 교차로에 전방신호기를 설치하고 한 도로의 차로수를 늘리면서 사고 건수는 크게 줄었습니다.

이러한 개선 작업을 하고 난 뒤 교통사고가 6건으로, 63% 감소한 겁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예전의 3차로가 지금은 4차로로 바뀌면서 차량의 교차로 진입이 더 수월해졌습니다.

강원도 속초의 한 사거리에서도 신호위반 사례가 잦았는데 전방 신호기와 무인단속 장비를 설치한 뒤 교통사고는 연평균 9.3건에서 1건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정부는 실질적 효과가 있다고 보고 이러한 사업을 확대키로 했습니다.

<김재흠 / 행정안전부 안전개선과장> "사업 효과가 검증된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금년에도 302개소를 선정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적으로 개선 사업을 시행한 지역의 경우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68%, 교통사고 건수는 30%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한상용입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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