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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위기에 꽃핀 나눔…"함께 이겨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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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신종코로나 위기에 꽃핀 나눔…"함께 이겨냅시다"
  • 송고시간 2020-02-09 09:44:29
신종코로나 위기에 꽃핀 나눔…"함께 이겨냅시다"

[앵커]

신종코로나가 확산하는 가운데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생업을 제쳐놓으며 도움의 손길을 내민 이들이 있습니다.

작은 힘이라도 보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려는 시민 정신이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차가 도착하고, 격리자들이 하나·둘 건물로 들어갑니다.

16번째, 18번째 확진자가 입원했던 광주 21세기병원에서 함께 있던 이들입니다.

30여명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오는 17일까지 꼼짝없이 갇혀 지내야 합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마땅히 도와줄 사람도 없는 상황.

불안감 때문에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는 상황에서 먼저 손을 내민 사람들이 있습니다.

개인택시를 운전하는 노한복씨 등 자원봉사자들.

이들은 '위험하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생업을 제쳐놓고 자원봉사를 자청했습니다.

물건을 나르고, 쓰레기를 치우고 하루 12시간 바쁘게 움직이며 허드렛일을 도맡아 합니다.

처음에는 단 두 명뿐이던 자원봉사자도 30여명까지 늘었습니다.

<노한복 / 전국자율방재단 광주시연합회장> "너나없이 참여를 한다고 해서 그 고마움으로 그분들하고 같이 들어와 있어요. 한 사람, 한 사람이 같이 힘을 합치면 빠른 복구(극복)가 되고…"

시민들이 마스크를 무료로 나눠줍니다.

미처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한 시민들은 뜻밖의 선물이 반갑습니다.

광주 광산구자원봉사센터는 지난 5일부터 마스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하루 500개 가까운 마스크를 만들고 있습니다.

<박상희 / 광주광산구자원봉사센터장>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들의 마음이 함께 모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선뜻 팔을 걷어붙인 시민들의 나눔 정신이 온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ki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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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