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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그잔 사용 대신 일회용품"…일부 혼선도

사회

연합뉴스TV "머그잔 사용 대신 일회용품"…일부 혼선도
  • 송고시간 2020-02-11 08:34:31
"머그잔 사용 대신 일회용품"…일부 혼선도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카페 등 음식점에서는 일시적으로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 가능해졌는데요.

지자체의 자체 판단에 따라 시행되다 보니 현장에서는 혼선이 빚어질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역 대합실의 한 빵집.

손님이 주문한 커피가 일회용 컵에 담겨져 나옵니다.

매장에 앉아있는 손님도 대부분 일회용 컵으로 음료를 마시고 있습니다.

지난 달 말 정부가 기차역과 공항 등 국내외 인파가 붐비는 곳에서는 지자체 판단에 따라 한시적으로 일회용 컵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겁니다.

<고혜빈 / 부산 서구> "일회용품 줄이는 게 좋긴 한데 지금 바이러스 문제 때문에 머그컵 쓰기가 아무래도 꺼려지니까 일시적으로 이렇게 하는 건 좋다고…"

<이유림 / 양산시 물금읍> "저는 다른 아르바이트를 해본 입장에서 소독도 제대로 안 되는 곳도 많고 해서 일회용품 사용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자체에 허용 권한을 주다 보니 기준이 들쭉날쭉하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홍대입구역은 공항철도가 지나, 일회용 컵 허용이 가능하지만, 역에서 불과 10m 떨어져 있는 한 카페는 관련 지침을 받지 못하는 식입니다.

<홍대입구역 역사 인근 카페> "(홍대입구역 등은 일회용 컵이 사용이 된다 공문이 왔다던데?) 공문 자체가 없어서 (안에서) 드시는 분에 한해서는 머그잔에 제공되고 있고요."

반면, 서초구청은 관내 버스터미널 외에도 모든 식품접객업소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업소들이 일괄적으로 관리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 '경계' 단계가 해제될 때까지 현행 방침을 유지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 (quote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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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